“책 읽고 뭐가 기억나?”
“어떤 내용이었어?”
“재밌었어? 왜?”
이렇게 물었더니 아이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면…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히 집중해서 읽었는데, 설명하라니까 막막한가?’
그림책은 재밌게 읽지만,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로 풀어내는 건 또 다른 능력이에요.
하지만 괜찮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도 자신 있게 그림책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쉬운 방법 세 가지, 지금 알려드릴게요.
그림책 설명, 이렇게 도와주세요!
✅ 1단계. “처음 – 중간 – 끝” 이야기 흐름을 잡아봐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면 훨씬 말하기 쉬워져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됐어?
- 중간에 무슨 일이 생겼어?
- 마지막엔 어떻게 끝났어?
💡 팁: 그림책을 다시 펼쳐놓고, 그림을 보면서 말하게 하면 기억도 잘 떠올라요.
이 세 질문만으로도 전체 줄거리를 아이 말로 정리할 수 있어요!
✅ 2단계. 인물과 감정을 함께 말해봐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누가’ 나왔는지가 중요해요.
주인공이 누구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함께 설명하면 훨씬 풍부해져요.
- 누가 제일 많이 나왔어?
- 그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왜 그렇게 느꼈을까?
-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 팁: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도와주면, 아이의 말하기 실력과 공감 능력도 함께 자라나요!
✅ 3단계. “내가 제일 기억나는 장면은…” 말하게 해보세요
줄거리 전체를 외워서 말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만 설명해도 충분해요.
-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나?
- 왜 그 장면이 좋았어?
-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어?
아이마다 마음에 남는 장면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는 걸 알려주는 게 포인트예요.
자신의 느낌과 이유를 말할 수 있다면, 그건 훌륭한 설명이에요!
그림책을 읽고 나서 “잘 기억이 안 나” 하던 아이의 모습, 너무 익숙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건 기억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말로 풀어내는 연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처음–중간–끝, 인물과 감정, 기억에 남는 장면
이 세 가지 질문만 차근차근 던져줘도 아이는 자신만의 언어로 내용을 설명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책 읽는 재미도, 말하는 자신감도 쑥쑥 자라나게 돼요.
그림책 한 권이 아이의 말하기 실력을 키워주는 놀라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오늘부터 함께 느껴보면 좋겠어요 😊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이 진짜 ‘배움의 순간’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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