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문장을 이어보려고 할 때
무심코 떠오르는 단어들 있죠?
“그리고?” “그런데?” “그래서?”
비슷한 것 같은데 느낌이 살짝씩 달라요.
어떤 건 자연스럽고, 어떤 건 말이 어색하게 끊긴 것처럼 들리기도 해요.
혹시 나도 모르게,
"그리고" 하나로 모든 문장을 시작하고 있진 않나요? 😅
사실 접속사는 문장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말의 다리’예요.
이 다리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글의 흐름도, 느낌도, 설득력도 달라지죠.
오늘은 글쓰기를 더 유창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접속사의 종류와 쓰는 팁을 깔끔하게 정리해볼게요!
🧠 접속사, 이렇게 나눠서 써보세요!
1. 순서와 나열을 나타낼 때
💡 Tip: 글을 단계별로 설명할 때는 이런 접속사를 쓰면 구조가 더 또렷해져요.
유형 | 접속사 | 예시설명 및 예문 |
시간 순서 | 먼저, 다음에, 그다음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 “먼저 제목을 정하고, 다음에 문단을 나눠요.” |
단계적 진행 | 우선, 이후에, 그 후에, 그 다음, 마침내 | “우선 자료를 찾고, 그 후에 요약해서 정리하세요.” |
번호 나열 | 첫째, 둘째, 셋째, 넷째 | “첫째, 규칙적인 습관이 중요합니다. 둘째, 쉬는 시간도 필요해요.” |
병렬적 나열 | 그리고, 또한, 게다가, 더불어, 나아가 | “그는 친절했어요. 그리고 성실했어요.” / “게다가 유머도 있었죠.” |
보충 설명 | 뿐만 아니라, ~뿐더러, ~에 더해 | “그는 책을 많이 읽어요. 뿐만 아니라 글도 잘 써요.” |
강조를 겸한 나열 | 심지어, 더욱이, 더군다나 | “날씨가 추웠어요. 더군다나 바람도 강했어요.” |
🌟 글쓰기 팁: 이렇게 쓰면 좋아요!
- 처음~끝 구조를 만들고 싶을 땐
→ 먼저, 다음에, 마지막으로 - 여러 이유나 특징을 나열하고 싶을 땐
→ 첫째, 둘째, 셋째 - 내용을 덧붙이고 강조하고 싶을 땐
→ 게다가, 더욱이, 심지어 - 단순 나열이 아니라 ‘논리적 흐름’을 만들고 싶을 땐
→ 시간 순서 + 원인 결과 접속사 조합이 좋아요
예:
“먼저 관찰을 했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랐어요. 그래서 다시 실험을 했죠.”
2. 이유나 결과를 말할 때
📌 이유(원인)를 나타내는 접속사
접속사 | 예문사용 | 팁 |
왜냐하면 | “지각했어요. 왜냐하면 알람을 못 들었어요.” | 구어체에서 자주 사용돼요 |
~기 때문에 | “비가 오기 때문에 외출을 취소했어요.” | 글쓰기에서 깔끔한 표현이에요 |
~해서 | “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못 갔어요.” | 일상 대화에서 자주 써요 |
~니까 / ~으니까 | “배고프니까 밥 먹자.” | 이유와 제안을 동시에 표현 가능 |
~거든요 | “오늘 못 가요. 약속이 있거든요.” | 설명하듯 말할 때 좋아요 |
~덕분에 / ~탓에 | “너덕분에 잘 해결했어!” / “늦잠탓에 지각했어.” | 긍정/부정 이유 모두 가능해요 |
📌 결과를 나타내는 접속사
접속사 | 예문사용 | 팁 |
그래서 |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라면을 끓였어요.” |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쓰는 표현이에요 |
그러니 | “너무 피곤했어. 그러니 일찍 자자.” | 권유나 제안 어투일 때 부드러워요 |
그러므로 |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 격식 있는 글에 좋아요 |
따라서 | “학습량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성적이 낮게 나왔습니다.” | 논리적 글쓰기, 설명글에 적합해요 |
그 결과 |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그 결과 건강이 좋아졌어요.” | 원인→결과를 명확히 연결할 때 좋아요 |
결국 | “계속 미뤘어요. 결국 마감일을 넘겼어요.” | 종합적 결론, 강조 효과 있어요 |
그러면 | “지금 안 하면 어떡해? 그러면 더 늦어질 텐데!” | 조건 + 결과 연결할 때 자주 써요 |
💡 ‘그러니’는 부드럽게 권하거나 조언할 때 좋아요!
“피곤해 보이네. 그러니 오늘은 좀 일찍 자자.”
처럼 쓸 수 있어요 😊
3. 반대나 비교를 나타낼 때
💡 Tip: 감정 흐름이 달라질 때, 반전 줄 때 쓰면 효과가 커요!
📌 1. 반대・전환(상황이 바뀌거나 예상과 다를 때)
접속사 | 예문 | 사용 팁 |
그런데 | “비가 온다고 했어요. 그런데 날씨가 맑아요.” | 예상과 다른 상황 소개, 말투 부드러움 |
하지만 |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 앞의 내용을 부정하거나 반전 줄 때 많이 써요 |
그러나 | “노력했어요. 그러나 실패했어요.” | 격식 있는 글에서 자주 씀 |
그래도 | “비가 왔어요. 그래도 우린 소풍을 갔어요.” | 상황이 불리했지만, 행동은 그대로일 때 |
반면에 | “나는 수학을 좋아해요. 반면에 친구는 국어를 좋아해요.” | 두 상황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점을 강조할 때 |
오히려 |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잘 됐어요.” | 부정 예상과 반대되는 긍정 결과 강조 |
도리어 | “도와준다는 말이 도리어 방해가 됐어요.” | ‘오히려’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문어체 느낌 있음 |
📌 2. 비교・대조 (A와 B를 나란히 보여줄 때)
접속사 | 예문 | 사용 팁 |
마찬가지로 | “그는 친절했어요. 마찬가지로 동생도 다정했어요.” | 유사한 성질, 상황을 이어줄 때 |
이와 달리 | “나는 조용한 걸 좋아해요. 이와 달리 친구는 활발해요.” | 서로 다른 점 비교할 때 좋아요 |
~에 비해 | “어제에 비해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요.” | 기준을 두고 비교할 때 자주 쓰는 표현 |
~와 다르게 | “동생은 말이 많아요. 누나와 다르게 저는 조용해요.” | 사람 간의 차이점을 말할 때 유용해요 |
~지만 | “맛은 없지만, 건강에 좋아요.” | 앞 내용을 부정하고 뒷내용 강조할 때 |
~데 반해 | “언니는 책을 좋아하는데, 동생은 TV를 좋아하는데 반해…” | 정중한 비교 문장에서 자주 쓰여요 |
4. 조건, 가정, 예시를 줄 때
📌 1.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사
💬 **‘어떤 상황이 되면 ~하다’**는 식으로 앞에 조건, 뒤에 결과를 말할 때 써요.
접속사 | 예문 | 사용 팁 |
만약 ~라면 | “만약 네가 그걸 맡는다면 잘 해낼 거야.” | 가정 + 조건 표현할 때 많이 써요 |
~면 / ~으면 | “시간이 있으면 도와줄게.” | 말할 때 가장 자주 쓰는 조건 표현이에요 |
~ㄴ/는다면 | “그게 맞는다면, 이제부터 실천해보자.” | 조금 더 문어체 느낌이 나요 |
~게 된다면 | “비가 오게 된다면, 행사는 연기될 거예요.” | 결과가 좀 더 확실할 때 적합해요 |
~을 경우에는 |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대피하세요.” | 공식 문장, 안내문에서 자주 써요 |
📌2. 가정을 나타내는 접속사
💬 실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을 상상하며 쓰는 표현이에요.
접속사 | 예문 | 사용 팁 |
만약에 | “만약에 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 구어체에서 자주 써요 |
가령 | “가령 그게 사실이라면, 대응 방안을 생각해둬야 해.” | 가정이나 예시에서 모두 쓸 수 있어요 |
혹시라도 |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려줘.” |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할 때 써요 |
설령 ~하더라도 |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거예요.” | 반대되는 결과를 감수할 때 자주 사용해요 |
~더라도 / ~라도 | “비가 오더라도 우리는 출발할 거예요.” | 부정적 조건에도 의지를 강조할 때 좋아요 |
📌3. 예시・설명을 덧붙이는 접속사
💬 앞 문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들 때 사용해요.
접속사 | 예문 | 사용 팁 |
예를 들어 | “예를 들어, 곰, 고슴도치 같은 동물이 겨울잠을 자요.” | 가장 많이 쓰는 예시 표현이에요 |
즉 | “이야기 흐름이 막힌다는 건, 즉 접속사가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 앞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할 때 써요 |
다시 말해 | “너무 예민하다는 건, 다시 말해, 쉽게 상처받는다는 거예요.” | 부드러운 재정리 표현이에요 |
곧 | “그는 모든 걸 버렸다. 곧,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 짧고 문학적인 느낌 낼 때 효과적이에요 |
예컨대 | “예컨대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같은 문제가 있어요.” | 격식 있는 글에서 자주 쓰여요 |
🫶 마무리
글을 쓸 때 말이 자꾸 끊기는 느낌 들었던 적 있나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문장 사이가 ‘툭툭’ 끊기면
읽는 사람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접속사는 바로 그걸 도와주는 문장 사이의 다리예요.
그냥 ‘그리고’ 하나만 반복하지 않고
그 상황에 딱 맞는 접속사를 골라 쓰기 시작하면
글의 흐름이 매끄러워지고, 말하는 힘도 더 또렷해져요.
오늘 정리한 접속사들,
글쓰기할 때 하나씩 꺼내서 써보면
문장이 살아나고, 말의 리듬도 훨씬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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