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붙여 써야 할까, 띄어 써야 할까?”
글을 쓸 때마다 우리를 멈칫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 바로 띄어쓰기예요.
특히 “할 수 있다”, “볼 수 있다” 같은 표현을 쓸 때 자꾸 헷갈리곤 하죠.
✔ “할수있다”?
✔ “할 수 있다”?
이럴 땐 **‘의존 명사’와 ‘관형사형 동사’**라는 개념을 알면
띄어쓰기의 원리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의존 명사란?
의존 명사는 말 그대로
**“혼자 쓰이면 어색하고, 앞에 오는 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명사”**예요.
대표적인 의존 명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수, 데, 적, 것, 지, 바, 만큼, 뿐 등
예문을 보면서 감 잡아볼게요👇
- 나는 할 수 있어.
→ ‘수’는 **‘하다’**라는 동사에 의존해서만 의미를 가지는 명사예요.
→ 그래서 ‘할’과 ‘수’는 띄어 써야 해요! - 우리가 아는 그 사람이 맞아.
→ 여기서 **‘그’**는 관형사, **‘사람’**은 명사지만
→ ‘사람’이 혼자선 의미가 모호하고, 앞에서 꾸며주는 말이 있어야 자연스러워요.
→ 이럴 때도 ‘사람’은 의존 명사처럼 작용하죠.
의존 명사의 핵심은?
→ 앞말과 띄어 쓴다!
→ 의존 명사만 보면 무조건 띄어쓰기 경고등 ON
🎯 관형사형 동사란?
관형사형 동사는 말 그대로
명사를 꾸며주는 동사의 모습이에요.
예를 들어 볼게요:
- 읽는 책 → ‘읽다’라는 동사가 책을 꾸며주고 있어요.
→ 이때 **‘읽는’**이 바로 관형사형 동사예요. - 할 수 있는 기회
→ ‘있다’라는 동사의 관형사형은 ‘있는’
→ 결국 ‘기회’를 꾸며주는 말이죠.
시제관형사형 어미예시 (동사: 가다)
현재 | ~는 | 가는 사람 |
과거 | ~은 | 간 사람 |
미래 | ~을 | 갈 사람 |
✔ 동사 + 관형사형 어미 = 명사를 꾸며주는 표현
📌 그래서, 다시 돌아가 보자
“할수있다” vs “할 수 있다”
정답은?
▶ **“할 수 있다”**가 맞습니다.
왜?
- ‘할’은 동사
- ‘수’는 의존 명사 (따라서 띄어 써야 함)
- ‘있는’은 관형사형 동사로 ‘수’를 꾸며주는 말
- ‘기회’는 그 전체를 받는 명사
→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은:
“할 수 있는 기회”
💬 마무리: 나만 몰랐던 게 아니었네!
저도 예전엔 “이건 그냥 감으로 써야 하나?” 싶을 정도로
띄어쓰기가 너무 어렵고 헷갈렸어요.
하지만 이렇게 문법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띄어쓰기가 훨씬 명확해졌고,
글을 쓸 때도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혹시 오늘 이 글 읽고
“아~ 이제 감이 좀 오네!” 하셨다면,
우리의 국어 감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거예요.
궁금한 문장 있으면 언제든 던져줘요.
같이 하나씩 풀어보면, 글쓰기가 훨씬 재밌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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