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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뇌구조/루나의 문장 실험실

이야기글(서사문), 어떻게 써야 할까요? ✍️

by LEE 루나 2025. 3. 29.

"사건을 순서대로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왜 내 이야기는 재미가 없을까요?"

누구나 살면서 특별했던 하루, 잊지 못할 경험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려고 하면,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지죠.

**서사문(이야기글)**은 사건, 인물,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글이에요.
단순히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읽는 사람이 함께 그 장면을 떠올릴 수 있게 쓰는 글이죠.

이번 글에서는 이야기글의 특징과 잘 쓰는 방법을 함께 정리해볼게요!


✅ 이야기글(서사문)이란?

  • 실제 혹은 상상 속 사건을 인물과 배경을 통해 줄거리 중심으로 전개하는 글이에요.
  • 동화, 소설, 전기, 체험 수기, 공모전 이야기글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요.
  • ✅ 핵심은: 구성 + 흥미 + 감정 흐름

✅ 이야기글 잘 쓰는 방법

  1. 등장인물, 사건, 배경 정하기
    →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먼저 정리해요.
  2.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기
    → 이야기의 순서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이어줘요.
  3. 사건 안에 갈등과 변화 넣기
    → 갈등이 있어야 이야기에 긴장감이 생기고, 변화가 있어야 여운이 남아요.
  4.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감정 표현하기
    → 설명보다 보여주는 방식으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어요.
  5. 끝맺음에서 의미나 메시지를 담기
    → 단순한 마무리보다, 독자에게 남는 느낌을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 이야기글 쓸 때 주의할 점

  • ❌ 사건만 나열하지 않기
    → 이야기에도 흐름과 감정의 흐름이 있어야 해요.
  • ❌ 인물의 감정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기
    → 말투, 행동, 표정으로 표현하면 더 생생해져요.
  • ❌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지 않도록 하기
    → 마무리는 독자가 ‘그래서 어쨌는데?’라고 궁금해하지 않도록 정리해줘요.

📝 이야기글 예시

구조 :   도입 - 전개 - 절정 - 결말

 

주제: 운동장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

 

도입
그날은 체육 시간에 축구 시합이 있었고, 나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다.

 

전개
나는 긴장해서 실수만 반복했고, 우리 팀은 점점 지고 있었다. 친구들의 시선도 싸늘하게 느껴졌다. 그때 골키퍼였던 민수가 “괜찮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나는 다시 힘을 냈고, 마침내 한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절정
마지막 1분,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고, 모두가 숨죽이는 가운데 내 킥이 골문을 갈랐다. 친구들은 뛰어와 안아주었고, 그 순간은 마치 영화 같았다.

 

결말
그날 이후로 나는 무엇이든 해보기 전엔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작은 한마디가 사람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처음으로 느낀 날이었다.


✍️ 이야기글의 전형적인 구조

  • 도입: 등장인물, 배경, 사건의 시작 소개
  • 전개: 사건이 펼쳐지고 갈등이 생김
  • 절정: 사건의 가장 긴장감 있는 순간
  • 결말: 갈등 해결 + 인물의 변화나 느낀 점

✍️ 마무리하며

이야기글은 ‘읽는 글’이면서 동시에 ‘느끼는 글’이에요.
내가 겪었던 일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듯이, 생생하게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장면 하나, 대사 하나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
오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한 편 써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