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틀렸다고요?"
맞춤법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 같아요.
자신 있게 쓴 글도 다시 보면 헷갈리는 표현이 숨어 있곤 하죠.
1탄, 2탄을 통해 많이 정리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엔 익숙하면서도 실수하기 쉬운 표현들이 많답니다.
이번 3탄에서는 1, 2탄과 겹치지 않는 새로운 맞춤법 30가지를 정리해볼게요.
~로써 vs ~로서, 않을/안을, 웃옷/윗옷처럼 많이 혼동되는 표현도 함께 담았어요.
✅ 놓치기 쉬운 맞춤법 30가지 (3탄)
- 있을꺼야 (X) → 있을 거야 (O)
예: 걔는 아마 지금쯤 집에 있을 거야. - 안할게요 (X) → 안 할게요 (O)
예: 이제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요. - 기회가 되면 (O) vs 기회가 되다면 (O) vs 기회가 되서 (X)
→ 이유나 조건을 말할 땐 되면/된다면,
‘되서’는 줄임말 ‘돼서’의 오기로 틀린 표현이에요! - ~로써 vs ~로서 구분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말할 때 써요. 예: 노력으로써 이뤄낸 결과예요.
"~로서"는 자격, 신분, 입장을 나타낼 때 써요. 예: 교사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 않을 vs 안을 구분
“나는 실수하지 않을 거야.”
“그는 아이를 품에 안을 줄 몰랐다.” - 웃옷 (O) vs 윗옷 (X)
'웃옷'이 맞는 표현이에요. '웃-'은 '겉'이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예요.
예: 날이 추워서 웃옷을 하나 더 껴입었어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을 뻔했어.”
“그 말에 읏을 뻔했어.” (X) - 띄어쓰기: 너무좋다 (X) → 너무 좋다 (O)
예: 이 영화 너무 좋다! - 되도록이면 (O) vs 되도록 (△)
예: 가능한 한 빨리 되도록이면 처리해주세요. → 격식상 '되도록이면'이 자연스러움 - 벌리다 vs 벌이다
예: 입을 벌리고, 싸움을 벌이고 - 알맞은 (O) vs 알맞는 (X)
→ ‘맞다’가 아니라 ‘알맞다’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알맞은이 맞아요.
예: 이 옷이 너에게 알맞은 크기야. - 잘 안돼 (X) → 잘 안 돼 (O)
예: 아무리 해도 일이 잘 안 돼. - 쓸게요 (O) vs 쓸께요 (X)
예: 내일 일기장에 꼭 쓸게요. - 먹는걸 (X) → 먹는 걸 (O)
예: 요즘 먹는 걸 줄이고 있어요. - 아는 척 (O) vs 아는 체 (△)
→ ‘척’이 원칙이지만, ‘체’도 관용적으로 쓰여 국립국어원에서도 인정해요.
다만 표준어는 아는 척이 우선! - 떠나온지 (X) → 떠나온 지 (O)
예: 그곳을 떠나온 지 벌써 5년이 지났어요. - 몇개 (X) → 몇 개 (O)
예: 사탕을 몇 개만 가져가세요. - 그럴수록 (O) vs 그럴 수록 (X)
예: 그럴수록 더 침착해야 해요. - 처음이야 (O) vs 첨이야 (X)
예: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 않아요 (O) vs 안아요 (△) → 안다(포옹하다)와 구분 필요
예: 저는 그런 말, 믿지 않아요. / 아이를 안아요.** → 안다(포옹하다)와 구분 필요 - 있을때 (X) → 있을 때 (O)
예: 시간이 있을 때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아요.** - 못해요 (O) vs 못 해요 (△) → 상황에 따라 띄어쓰기 필요
예: 저는 수영을 정말 못해요. / 지금은 바빠서 못 해요, 나중에 도와줄게요.** → 상황에 따라 띄어쓰기 필요 - 그런데로 (X) → 그런 대로 / 그럭저럭 (O)
예: 오늘 하루는 그런 대로 괜찮았어. / 시험은 그럭저럭 잘 봤어.** - 일찍이 (O) vs 일찌기 (X)
예: 그는 일찍이 성공할 인물이었어요.** - 이어지다 (O) vs 이여지다 (X)
예: 다음 일정으로 이어지는 발표가 있어요.** - 그럴려고 (X) → 그러려고 (O)
예: 너를 놀리려고 그런 게 아니야, 진심으로 그러려고 한 게 아니야.** - 어의없다 (X) → 어이없다 (O)
예: 그렇게 말하다니 정말 어이없다.** - 둘이서 (O) vs 두명이서 (X)
→ 둘은 수량을 뜻하고, 두 명은 사람 수를 말해요.
함께 행동할 땐 '둘이서', '셋이서'처럼 써야 자연스러워요.
예: 우리 둘이서 같이 가자. - 빨리좀 (X) → 빨리 좀 (O)
예: 빨리 좀 와 줄래?** - 그럴듯하다 (O) vs 그럴듯 하다 (X)
예: 너 말이 꽤 그럴듯하다?** - 예를들면 (X) → 예를 들면 (O)
예: 예를 들면, 이런 표현들이 자주 틀려요.**
✍️ 마무리하며
맞춤법은 배우는 만큼, 쓰는 만큼 정교해져요.
“이제는 알 것 같아!” 했다가도 다시 틀리는 게 맞춤법이니까요.
하지만 실수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한 번 더 확인하고, 스스로 고쳐보는 습관이에요.
오늘 소개한 30가지 표현도 내 글 안에서 자주 만나게 될 거예요.
하나씩 익히면서, 더 깔끔하고 멋진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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