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 이 맞을까요? vs '세명'이 맞을까요?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보다 더 어려운 게 바로 띄어쓰기예요.
소리로는 구분되지 않지만, 쓰기에서는 구분이 꼭 필요한 부분이죠.
“같이갈게요”, “먹는걸좋아해요”, “할수있다” 등
읽으면 다 알겠지만 붙여 쓰면 이상하고, 띄어야 할지 애매할 때가 정말 많아요.
왜 어떤 건 붙이고, 어떤 건 띄어 써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의 기준을 딱 정리해볼게요!
✅ 띄어쓰기 기준,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1.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 조사는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을 만드는 말이에요.
- 예: 책을, 밥이, 집에서, 너랑
✅ 예시:
- 나는 밥을 먹었다. (O)
- 나는 밥 을 먹었다. (X)
2.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 '것', '수', '줄', '대로', '만큼' 등이 있어요.
- 이건 스스로 쓰이지 않고 앞말에 기대서 의미를 만들어줘요.
✅ 예시:
- 해야 할 것이 많다. (O)
- 해야 할것이 많다. (X)
3. 본용언 +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아래 설명 추가해놨어요)
- 보조 용언: 하다, 되다, 못하다, 보다 등
- 주로 앞말에 ‘~아/어’ 형태로 붙은 후, 보조 용언은 띄어 써야 해요.
✅ 예시:
- 공부해 보다, 먹어 보다, 울어 버리다, 뛰어 가다 (O)
- 공부해보다, 울어버리다 (X)
단, 일부 표현은 붙여 써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 알아보다, 들어보다, 생각해보다 → 붙여 써도 허용 (복합 동사로 굳어진 경우)
4. 수 관형사 + 단위 명사는 띄어 쓴다
- 예: 한 명, 두 개, 세 살, 네 번
✅ 예시:
- 학생이 세 명 있다. (O)
- 학생이 세명 있다. (X)
5. 성분이 다른 말은 띄어 쓴다
- 예: 못 하다, 잘 하다 → ‘못’과 ‘잘’은 부사, ‘하다’는 동사니까 띄어야 해요.
✅ 예시:
- 나는 수영을 잘 한다. (O)
- 나는 수영을 잘한다. (△)
추가내용)
6. 단위를 나타내는 말과 숫자는 띄어 쓴다
- 예: 3 개, 5 번, 10 시
✅ 예시:
- 사과를 3 개 샀다. (O)
- 사과를 3개 샀다. (X)
7. 시간의 경과 표현은 띄어 쓴다
- 예: 몇 일, 한 해, 두 달 등
✅ 예시:
- 우리는 몇 일 동안 여행을 갔다. (O)
- 우리는 며칠 동안 여행을 갔다. (△ 의미 다름)
✅ 본용언이란?
문장에서 동작이나 상태의 중심 의미를 담당하는 주요 동사
문장의 중심이 되는 동사라고 생각하면 되요.
📌 예시:
- 먹다, 공부하다, 자다, 웃다 등은 모두 본용언
🔹 예: 나는 밥을 먹었다. → **‘먹었다’**가 문장의 중심 동작 → 본용언
✅ 보조 용언이란?
본용언의 뒤에 붙어서 뜻을 보충해주는 동사예요.
혼자 쓰일 수 있는 말이지만, 문장에서 다른 동사 뒤에 붙어 의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해요.
📌 자주 쓰는 보조 용언들:
- 보다, 주다, 버리다, 놓다, 대다, 하다, 되다 등
🔹 예:
- 나는 책을 읽어 보다. → 읽다(본용언) + 보다(보조 용언)
- 그 일을 해 버렸다. → 하다(본용언) + 버리다(보조 용언)
🔍 본용언 + 보조 용언은 왜 띄어 써야 해요?
의미상 낱말이 두 개라서 띄어 써야 해요.
붙여 쓰면 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동사가 함께 쓰인 거에요.
✅ 예:
- 공부해 보다 (O)
- 공부해보다 (X) → 단어로 굳어진 예외가 아니면 띄어 써야 해요!
📌 예외: 복합 동사
이미 한 단어처럼 굳어진 표현은 붙여 써도 허용돼요.
- 예: 알아보다, 찾아보다, 들어보다
- 이런 건 보조 용언이지만 관용적으로 굳어진 복합 동사로 인정돼서 붙여도 돼요!
✅ 복합 동사로 굳어진 표현들 (붙여 써도 O, 띄어 써도 O
복합 동사 | 의미 또는 쓰임 |
알아보다 | 상황을 파악하다, 정보를 찾다 |
찾아보다 | 직접 찾아서 확인하다 |
들어보다 | 청취해보다, 들어서 판단하다 |
물어보다 | 질문하다 |
생각해보다 | 어떤 일에 대해 고민하거나 판단해보다 |
헤아려보다 | 깊이 따져보다, 감정을 이해해보다 |
시험해보다 | 시도하다, 실험하다 |
지켜보다 | 주의 깊게 관찰하다 |
살펴보다 | 자세히 들여다보다 |
읽어보다 | 미리 읽거나 검토하다 |
✅ 국립국어원 설명 기준
“두 단어가 하나의 뜻으로 굳어져 자주 쓰이면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띄어 써도 허용한다.”
✍️ 마무리하며
띄어쓰기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려요.
소리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익히고 자주 써보는 수밖에 없죠.
하지만 핵심 기준만 기억하면, 글이 훨씬 깔끔하고 읽기 쉬워져요.
- 조사는 붙이고, 의존 명사는 띄고
- 보조 용언은 띄고, 복합 동사는 예외로
자신만의 띄어쓰기 감각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써보고, 자주 고쳐보는 것!
오늘도 한 문장씩, 내 글을 더 다듬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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