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나의 뇌구조/루나의 문장 실험실

자꾸 헷갈리는 띄어쓰기, 기준이 뭘까요? ✍️

by LEE 루나 2025. 3. 28.

' ' 이 맞을까요? vs '세명'이 맞을까요?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보다 더 어려운 게 바로 띄어쓰기예요.
소리로는 구분되지 않지만, 쓰기에서는 구분이 꼭 필요한 부분이죠.
“같이갈게요”, “먹는걸좋아해요”, “할수있다” 등
읽으면 다 알겠지만 붙여 쓰면 이상하고, 띄어야 할지 애매할 때가 정말 많아요.

왜 어떤 건 붙이고, 어떤 건 띄어 써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의 기준을 딱 정리해볼게요!


✅ 띄어쓰기 기준,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1.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 조사는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을 만드는 말이에요.
  • 예: 책, 밥, 집에서, 너

✅ 예시:

  • 나는 밥 먹었다. (O)
  • 나는 밥 먹었다. (X)

2.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 '것', '수', '줄', '대로', '만큼' 등이 있어요.
  • 이건 스스로 쓰이지 않고 앞말에 기대서 의미를 만들어줘요.

✅ 예시:

  • 해야 할 이 많다. (O)
  • 해야 할것이 많다. (X)

3. 본용언 +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아래 설명 추가해놨어요)

  • 보조 용언: 하다, 되다, 못하다, 보다 등
  • 주로 앞말에 ‘~아/어’ 형태로 붙은 후, 보조 용언은 띄어 써야 해요.

✅ 예시:

  • 공부해 보다, 먹어 보다, 울어 버리다, 뛰어 가다 (O)
  • 공부해보다, 울어버리다 (X)

단, 일부 표현은 붙여 써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 알아보다, 들어보다, 생각해보다 → 붙여 써도 허용 (복합 동사로 굳어진 경우)

4. 수 관형사 + 단위 명사는 띄어 쓴다

  • 예: 한 , 두 , 세 , 네

✅ 예시:

  • 학생이 세 있다. (O)
  • 학생이 세명 있다. (X)

5. 성분이 다른 말은 띄어 쓴다

  • 예: 못 하다, 잘 하다 → ‘못’과 ‘잘’은 부사, ‘하다’는 동사니까 띄어야 해요.

✅ 예시:

  • 나는 수영을 잘 한다. (O)
  • 나는 수영을 잘한다. (△)

 

추가내용)

 

6. 단위를 나타내는 말과 숫자는 띄어 쓴다

  • 예: 3 , 5 , 10

✅ 예시:

  • 사과를 3 샀다. (O)
  • 사과를 3개 샀다. (X)

7. 시간의 경과 표현은 띄어 쓴다

  • 예: 몇 , 한 , 두

✅ 예시:

  • 우리는 몇 동안 여행을 갔다. (O)
  • 우리는 며칠 동안 여행을 갔다. (△ 의미 다름)

✅ 본용언이란?

문장에서 동작이나 상태의 중심 의미를 담당하는 주요 동사
문장의 중심이 되는 동사라고 생각하면 되요.

📌 예시:

  • 먹다, 공부하다, 자다, 웃다 등은 모두 본용언

🔹 예: 나는 밥을 먹었다. → **‘먹었다’**가 문장의 중심 동작 → 본용언

 

✅ 보조 용언이란?

본용언의 뒤에 붙어서 뜻을 보충해주는 동사예요.
혼자 쓰일 수 있는 말이지만, 문장에서 다른 동사 뒤에 붙어 의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해요.

📌 자주 쓰는 보조 용언들:

  • 보다, 주다, 버리다, 놓다, 대다, 하다, 되다

🔹 예:

  • 나는 책을 읽어 보다.읽다(본용언) + 보다(보조 용언)
  • 그 일을 해 버렸다.하다(본용언) + 버리다(보조 용언)

 

🔍 본용언 + 보조 용언은 왜 띄어 써야 해요?

의미상 낱말이 두 개라서 띄어 써야 해요.
붙여 쓰면 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개의 동사가 함께 쓰인 거에요.

✅ 예:

  • 공부해 보다 (O)
  • 공부해보다 (X) → 단어로 굳어진 예외가 아니면 띄어 써야 해요!

 

📌 예외: 복합 동사

이미 한 단어처럼 굳어진 표현은 붙여 써도 허용돼요.

  • 예: 알아보다, 찾아보다, 들어보다
  • 이런 건 보조 용언이지만 관용적으로 굳어진 복합 동사로 인정돼서 붙여도 돼요!

✅ 복합 동사로 굳어진 표현들 (붙여 써도 O, 띄어 써도 O

 

복합 동사 의미 또는 쓰임
알아보다 상황을 파악하다, 정보를 찾다
찾아보다 직접 찾아서 확인하다
들어보다 청취해보다, 들어서 판단하다
물어보다 질문하다
생각해보다 어떤 일에 대해 고민하거나 판단해보다
헤아려보다 깊이 따져보다, 감정을 이해해보다
시험해보다 시도하다, 실험하다
지켜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다
살펴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다
읽어보다 미리 읽거나 검토하다

✅ 국립국어원 설명 기준

“두 단어가 하나의 뜻으로 굳어져 자주 쓰이면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띄어 써도 허용한다.”

 


✍️ 마무리하며

띄어쓰기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려요.
소리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익히고 자주 써보는 수밖에 없죠.

하지만 핵심 기준만 기억하면, 글이 훨씬 깔끔하고 읽기 쉬워져요.

  • 조사는 붙이고, 의존 명사는 띄고
  • 보조 용언은 띄고, 복합 동사는 예외로

자신만의 띄어쓰기 감각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써보고, 자주 고쳐보는 것!
오늘도 한 문장씩, 내 글을 더 다듬어볼까요? 😊